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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오늘은 연탄연기가 생각났다.

얼마나 많이 쓰게될지.
얼마나 이 기록들만 남아지게 될지.

마냥 절망적인 마음을 품고 싶지않다.
또 그렇게 절망적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오늘은 저녁 식사 약속이 있었다.
여느때였다면.

분명 절망적인 마음을 숨기고.
희망을 갖고 아무렇지 않은척
즐거운척 시간을 보내고 왔을것이다.

허나.
8시에 보기로 한 나는
일찍 7시에 도착해서.

결국에는 현실의 절망을 다시 느끼게됐다.

약 1시간 가까이 고민 한 것 같다.

 분명 책임져야할 돈도.
이번주를 지난 후에 생길 문제들도.

도통 해결이 쉽게 되질 않아서다.

미친놈마냥.
번개탄을 사다가.
옆자리에 올려놓고 불일 짚여놓기
만 하면.

마법처럼.나의 책임으로 인한.
연결 고리를. 쉬원하게 잘라주지. 않을까.하는 생각 뿐이다.

어제 저녁 와이프 그리고 아들 딸과 보낸 시간이. 갑자기.스쳐지나가며.

그들에게 무책임하지만.
더.큰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 쉬운방법이다.

그런데.
아무리 슬퍼도.
집에 가야지. 가봐야지..
라고 생각하며. 다시 집으로 향한다.

집에 가면. 와이프에게
나 그냥 정리하고 싶다고 자살하고싶은 마음을 표현한다면.

와이프에게는 슬픈걱정 보다.
오히려 정말 그 말에 책임을 더 느끼게되는
미련한 생각이.들것이다.

와이프는.
아이에게 화를 내는 나를 보고.
오히려 나를 달래고있다.

나도 슬픈 내 속을 이해해주길 바라는데.
당연히 그렇게 보이진.않겠지?